정치도 경제도 총체적 난국이라 무서워 죽겠는데
덩치가 소만한 전직 야구선수가 일가족을 죽였다.
뉴스에 뜬 사진을 보니 엄마도 딸들도 한결같이 다 예쁘더라.
큰딸이 이제 대학생이라는거 보니 그 아래 있던 고만고만한 예쁜이들은 또 얼마나 어리다는건지
저렇게 어리고 예쁜 아이들에게 둔기를 휘두르는 사람은 대체 어떤 정신을 가지고 있는걸까.
아침나절 출근길에 비둘기 죽어 있는 것만 봐도 하루종일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신경이 쓰이는
나같은 소심쟁이는 죽어도 모를 마음이겠지만...
무엇보다 제일 무섭달까 슬픈 것은...
범인이...
내가 사랑했던 해태. 타이거즈의 선수였다는 점이다.
김밥을 싸들고 앉아서 아저씨들의 환호성에 덩달아 소리 지르며 좋아하던...
열광하고 사랑했던 그 추억의 한부분에 존재하던 사람이라는게 무섭고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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